RxPaper

2026년 5월 7일 목요일

약사가 검증한 건강 뉴스

의약품미검

비타민 B7 결핍으로 암세포 대사 억제하는 기전 규명

스위스 로잔대학교 연구진이 암세포가 영양분 결핍 상황에서 생존하는 대사 경로를 밝혀냈습니다. 비타민 B7을 활용해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차단하는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을 제시합니다.

2026. 4. 21.
비타민

스위스 로잔대학교 연구진이 암세포가 영양분 공급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B7(Vitamin B7, 비오틴)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암세포는 생존을 위해 글루타민(Glutamine, 아미노산의 일종)에 크게 의존합니다.

많은 암세포는 글루타민이 부족하면 피루브산(Pyruvate, 대사 중간 산물)을 활용해 생존을 이어가는 대사적 유연성을 보입니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피루브산 카르복실라아제(Pyruvate carboxylase, 미토콘드리아 효소)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함을 확인했습니다.

비타민 B7은 피루브산 카르복실라아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필수적인 조효소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B7이 결핍되면 암세포는 피루브산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지 못하며 성장이 멈춥니다.

연구진은 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에프비엑스더블유세븐(FBXW7, 유전자)의 변이가 암세포의 취약성을 높인다는 점도 밝혀냈습니다. 이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하면 피루브산 카르복실라아제가 감소하며, 암세포는 글루타민에 더욱 의존하게 됩니다.

이러한 유전적 변이를 가진 환자에게 특정 대사 경로를 차단하는 치료법을 적용하면 효과가 큽니다. 이는 암세포의 대사적 특성을 이용한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기존의 글루타민 차단 치료는 암세포가 대사 경로를 우회하여 생존하는 탓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암세포의 대사적 유연성을 동시에 공략하는 복합적인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연구진은 향후 암세포의 대사적 취약성을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견은 암세포의 생존 전략을 무력화하는 혁신적인 항암 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본 연구 결과는 분자 세포 생물학 분야의 학술지인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