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군 장병 대상 독감 백신 의무화 폐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군 장병의 독감 백신 접종 의무화를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의료 자율성과 종교적 자유 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미군 장병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독감 백신(Influenza vaccine) 접종 의무화를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장병의 의료 자율성과 종교적 자유를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모든 상황에서 모든 장병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방식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장병의 신체와 신념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앞으로는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지침에는 각 군 부대가 예외적으로 백신 의무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절차를 포함했습니다. 각 군은 정책 시행 후 15일 이내에 관련 요청을 국방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미군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미국 독립 전쟁 당시 조지 워싱턴 장군이 천연두(Smallpox) 예방을 위해 접종을 지시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군의 감염병(Infectious disease) 예방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당시 백신 접종을 거부한 장병 8400여 명이 강제 전역하며 큰 정치적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의회의 반대와 정책 변화를 거쳐 2023년 1월 코로나19 백신 의무화는 이미 폐지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보건 당국은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매년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번 의무화 폐지는 최근 미국 내 독감 유행이 심각한 상황에서 발표되어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어린이 대상 독감 백신 권고안을 철회하는 등 백신 정책 전반에 걸쳐 변화를 시도합니다. 다만 이러한 정책 변화는 법적 소송과 맞물려 연방 판사에 의해 일시적으로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과거 의회조사국(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독감 외에도 폴리오(Polio), 파상풍(Tetanus), 홍역(Measles) 등 8종의 백신을 의무화해 왔습니다. 앞으로 군 내 백신 접종률 변화와 그에 따른 전력 유지 영향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출처: 미국 국방부 보도자료, 의회조사국(CRS) 보고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