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복용 후 신체 활동 감소 확인
최근 연구 결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복용 환자의 신체 활동량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근육량 유지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최근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에서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신체 활동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많은 환자가 체중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 데이터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올 오브 어스(All of Us) 연구 프로그램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연구진은 웨어러블 기기인 핏빗(Fitbit)을 착용한 비만 환자 753명을 대상으로 약물 복용 전후 활동량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약물 치료 시작 후 환자의 일일 평균 걸음 수는 5047보에서 4487보로 줄었습니다. 중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Moderate-to-vigorous physical activity, MVPA) 시간 또한 하루 28분에서 22분으로 감소했습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지방뿐만 아니라 제지방 근육량(Lean muscle mass)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임상적 우려 사항입니다. 근육은 신체 대사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므로, 약물 복용 중 활동량 감소는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사자나 마하잔 박사는 체중 감량이 반드시 신체 활동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남성이나 관절 및 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군에서 활동량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활용해 GLP-1 계열 약물 복용자의 활동 패턴을 대규모로 추적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약물 치료가 운동을 대체할 수 없으며, 반드시 신체 활동을 병행하는 맞춤형 중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비만 치료제 복용 환자는 체중 감소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근력 유지와 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건강한 체중 감량입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이번 연구는 비만 치료에서 약물 의존도를 낮추고 생활 습관 교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의료진과 환자는 약물 복용 시 근육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운동 관리를 치료 계획의 핵심 요소로 포함해야 합니다.
출처: 미국 내분비학회(ENDO) 연례 회의 발표 자료, 국립보건원(NIH) 올 오브 어스(All of Us) 연구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