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B형 간염 백신 접종 축소, 영아 건강 위협한다
미국에서 신생아 대상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고위험군으로 제한하는 정책이 시행될 경우 영아 감염과 만성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편적 접종 중단은 막대한 의료 비용 발생과 영아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신생아 대상 B형 간염(Hepatitis B) 백신 접종을 고위험군으로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이 시행될 경우, 영아 감염 사례와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자마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발표된 두 건의 연구는 이러한 정책 변화가 매년 수천만 달러의 추가 의료 비용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구진은 산모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선별 검사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보편적 접종을 중단하고 선별적 접종으로 전환할 경우, 검사를 받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이 감염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매우 큽니다.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산모가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백신 접종을 2개월 이후로 미루면 매년 90건의 추가 감염과 29건의 사망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의료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B형 간염은 체액으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이며, 현재까지 완치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인과 달리 감염된 신생아는 90퍼센트가 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이들 중 약 4분의 1은 간 질환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있습니다.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기존의 모든 신생아 대상 보편적 접종 권고안을 폐기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경우에만 접종하도록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신 회의론자들이 포함된 위원회에 의해 강행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변경이 의료 현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백신에 대한 부모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보편적 접종이라는 기존의 명확한 프로토콜이 사라지면, 의료진이 접종을 권고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마찰과 행정적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과거 1991년 보편적 접종 정책을 도입한 이후 신생아 B형 간염 감염률은 극적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1999년 당시 백신 보존제인 티메로살(Thimerosal)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일시 중단했을 때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연구진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입은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번 정책 변화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접종률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영유아와 사회 전체의 의료 부담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자료 출처: JAMA Pediatrics, 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