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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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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에도 50세 기억력 유지하는 슈퍼에이저의 비밀

미국 노스웨스턴 의대 연구진이 80세 이상의 고령임에도 뛰어난 인지 능력을 유지하는 슈퍼에이저의 특성을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뇌의 구조적 강점과 사회적 활동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보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6. 4. 23.
치매

미국 노스웨스턴 의대 연구진은 25년 넘게 80세 이상의 고령자 중 뛰어난 인지 능력을 유지하는 이들을 슈퍼에이저(SuperAgers)로 정의하고 연구했습니다. 이들은 30년 이상 젊은 사람들과 대등한 수준의 기억력 검사 결과를 보입니다. 이는 노화에 따른 인지 기능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통념을 깨뜨리는 결과입니다.

연구 결과 슈퍼에이저의 뇌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과 관련된 변화에 저항하거나 이를 견뎌내는 독특한 생물학적 특성을 지닙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발견이 치매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슈퍼에이저가 되는 기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저항성(resistance)입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amyloid)와 타우(tau)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회복력(resilience)입니다. 이는 뇌에 유해 단백질이 축적되더라도 뇌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방어하는 능력입니다. 슈퍼에이저는 이 두 가지 기전을 통해 인지 기능을 유지합니다.

뇌 구조 측면에서 슈퍼에이저는 일반적인 노인과 달리 뇌의 바깥층인 피질(cortex)이 얇아지지 않습니다. 특히 의사결정과 감정, 동기 부여를 담당하는 전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은 젊은 성인보다 더 두꺼운 경우도 있습니다.

세포 수준에서의 차이도 뚜렷합니다. 슈퍼에이저는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폰 에코노모 뉴런(von economo neurons)의 수가 많습니다. 또한 기억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내후각 뉴런(entorhinal neurons)의 크기가 더 큽니다. 이러한 생물학적 차이가 뛰어난 인지 능력을 뒷받침합니다.

생활 습관 측면에서는 높은 사회적 활동성이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슈퍼에이저들은 주변 사람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활발하게 교류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는 뇌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학술지인 알츠하이머 앤 디멘시아(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사후 뇌 기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뇌 건강을 보호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중재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