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Paper

2026년 6월 10일 수요일

약사가 검증한 건강 뉴스

건강검증

살충제 클로르피리포스, 태아 뇌 발달 저해 위험 확인

흔히 사용되는 살충제 클로르피리포스가 태아의 뇌 발달에 지속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태아기 노출은 아동의 뇌 구조 변화와 운동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6. 5. 21.

최근 자마 뉴롤로지(JAMA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흔히 사용하는 살충제인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CPF)가 태아의 뇌 발달에 지속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태아기 노출이 아동과 청소년의 뇌 구조 변화 및 운동 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 메일먼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은 270명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대상자는 출생 당시 탯줄 혈액에서 클로르피리포스 성분이 검출된 이들입니다. 연구진은 이들이 6세에서 14세가 되었을 때 뇌 영상 촬영과 행동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연구 결과, 태아기 노출 수준이 높을수록 뇌의 구조와 기능, 대사 건강에 더 큰 변화가 나타나는 용량 의존적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노출 정도가 높았던 아동은 운동 속도와 운동 프로그래밍 능력 측정에서 현저히 낮은 수행 능력을 보였습니다.

클로르피리포스는 2001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실내 주거용 사용을 금지한 물질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농업 현장에서는 과일, 곡물, 채소 재배를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합니다. 이로 인해 농경지 인근 거주자는 여전히 노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특정 살충제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사한 계열의 유기인산염(Organophosphate) 살충제 전반에 걸친 위험성을 시사합니다. 뇌가 급격히 발달하는 임신기와 초기 아동기는 이러한 독성 물질에 매우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버지니아 라우 박사는 농업 지역의 임산부와 태아가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취약 계층의 노출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동 연구자인 브래들리 피터슨 박사는 관찰된 뇌 조직과 대사 장애가 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뇌 발달이 활발한 시기에 이러한 화학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회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와 환경보호청 등 여러 기관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습니다. 연구진은 향후 환경 독성 물질이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