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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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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가소제 DEHP, 평생 불안 장애 유발 가능성 확인

플라스틱 가소제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쳐 성인이 된 후에도 불안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초기 발달 단계의 노출이 신경내분비계에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2026. 6. 17.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에서 플라스틱 가소제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Di-(2-ethylhexyl) phthalate)가 뇌 발달에 미치는 악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태아기부터 출생 직후까지 DEHP에 노출된 수컷 쥐가 성체가 된 이후에도 높은 수준의 불안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DEHP는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널리 사용하는 화학 물질입니다. 의료 기기, 장난감, 샤워 커튼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흔히 발견하는 물질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임신한 쥐에게 DEHP를 투여한 뒤 태어난 새끼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불안 관련 행동을 측정했습니다. 실험에 사용한 고가 플러스 미로(EPM, Elevated Plus Maze) 테스트에서 노출된 쥐들은 개방된 공간을 피하고 멈춰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전형적인 불안 증상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연구는 DEHP 노출이 뇌 신경계에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 Gamma-aminobutyric acid)와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수치가 불안 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실험 결과, DEHP에 노출되었던 쥐에게 가바 작용제나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하자 불안 증상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초기 발달 단계에서 발생한 신경내분비계의 변화가 특정 약물이나 호르몬 치료로 개선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연구를 주도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의과대학의 오스발도 후안 폰조 교수는 이번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태아기 및 유아기의 화학 물질 노출이 성인이 된 후의 행동 양식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동안 DEHP는 생식계와 신경계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꾸준히 제기해 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그 범위를 불안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술적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전문가들은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내분비계 교란 물질 노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임산부와 영유아의 경우 이러한 화학 물질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출처: Endocrine Society Annual Meeting (ENDO 2024) 발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