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확산 돕는 단백질 GPNMB 차단 성공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연구진이 파킨슨병 진행을 가속하는 단백질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단백질을 차단하면 질병의 확산을 늦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페렐만 의과대학 연구진이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PD)의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 면역 단백질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뉴런(Neuron)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진은 특정 단백질을 차단하는 방식이 질병 초기 단계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연구의 핵심 대상은 당단백질 비전이성 멜라노마 B(Glycoprotein nonmetastatic melanoma B, GPNMB)입니다. 이 단백질은 파킨슨병과 관련된 유해한 손상이 뇌 세포 사이로 퍼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파킨슨병은 초기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질병의 근본적인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연구진은 GPNMB를 표적으로 삼는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가 향후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파킨슨병의 확산 과정에는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이라는 단백질이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단백질은 신경세포 내에서 비정상적인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이 덩어리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인근의 건강한 신경세포로 이동하며 병증을 악화시킵니다.
연구팀은 뇌의 면역 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가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 GPNMB를 생성하는 주요 원천임을 확인했습니다. 신경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멸하기 시작하면 미세아교세포가 반응합니다. 이어 미세아교세포는 GPNMB를 대량으로 방출합니다.
방출된 GPNMB는 효소에 의해 세포 표면에서 분리됩니다. 이후 뇌 세포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합니다. 연구진은 실험실 배양 신경세포 실험을 통해 GPNMB를 차단하는 항체가 알파-시누클레인의 병리적 확산을 성공적으로 억제함을 입증했습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이 악순환의 고리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시누클레인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면 GPNMB가 방출됩니다. 방출된 GPNMB는 다시 알파-시누클레인의 확산을 가속하여 더 큰 손상을 유발합니다.
실제 인간의 뇌 조직 1675개를 분석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GPNMB 생산량이 많은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알파-시누클레인 병리가 더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GPNMB가 인간의 파킨슨병 진행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출처: Neuron (2024), University of Pennsylvania Perelman School of Medic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