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강화제 크레아틴, 우울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 될까
근육 강화 보충제로 알려진 크레아틴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리고 있어 표준 치료법으로 권장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입니다.
근육 강화 보충제로 널리 알려진 크레아틴(Creatine)이 우울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학술지 브레인 메디신(Brain Medicine)에 게재된 체계적 문헌 고찰에 따르면, 연구진은 크레아틴이 뇌의 에너지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진은 총 23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5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을 분석했습니다. 해당 연구들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주요 우울 장애 및 양극성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되었습니다.
분석 결과, 연구마다 상반된 결과가 나타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여성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건의 연구에서는 크레아틴이 기존 항우울제나 인지 행동 치료와 병행되었을 때 증상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나머지 3건의 연구에서는 크레아틴 복용이 우울증 증상 완화에 별다른 이점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나 청소년기 여성, 양극성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과학자들이 크레아틴에 주목하는 이유는 뇌의 에너지 대사 과정 때문입니다. 크레아틴은 세포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 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 ATP)을 빠르게 재생하는 역할을 합니다. 뇌 역시 이러한 에너지 시스템에 크게 의존합니다.
또한 크레아틴은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파민(Dopamine)과 세로토닌(Serotonin) 같은 신경전달물질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전은 아직 이론적인 단계이며, 크레아틴 대사 변화가 우울증의 직접적인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연구진은 크레아틴이 비교적 안전한 보충제이지만, 양극성 장애 환자에게서 조증이나 경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특정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전문가의 상담 없이 복용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본 기사는 브레인 메디신(Brain Medicine)에 게재된 체계적 문헌 고찰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