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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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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인체 무해한 그래핀 산화물 항균 원리 규명

카이스트 연구진이 그래핀 산화물이 인체 세포를 보호하면서 유해 세균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원리를 규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 내성균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항균 소재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2026. 4. 26.
항생제

카이스트 연구진이 그래핀 산화물(Graphene Oxide, GO)이 인체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유해 세균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원리를 규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기존 항생제를 대체할 새로운 차원의 항균 소재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습니다.

그래핀 산화물은 탄소 원자가 단일 층으로 배열된 구조에 산소 그룹이 결합한 물질입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물에 잘 분산되는 특성을 활용해 세균의 세포막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확인했습니다.

연구의 핵심은 그래핀 산화물이 세균의 세포막에만 존재하는 특정 분자인 포스파티딜글리세롤(Phosphatidylglycerol, POPG)과 결합한다는 점입니다. 이 물질은 자석이 특정 금속에 달라붙듯 세균의 막 구조만을 파괴하여 사멸을 유도합니다.

인체 세포막에는 포스파티딜글리세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래핀 산화물은 인체 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안전하게 유지합니다. 이러한 선택적 항균 작용은 기존 항생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실험 결과, 나노 섬유 형태로 적용된 그래핀 산화물은 항생제 내성균인 다제내성균(Superbugs)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습니다. 또한 동물 실험을 통해 상처 치유 속도를 높이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효과도 입증했습니다.

이 소재는 세탁 후에도 항균 성능을 유지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의류, 마스크, 칫솔 등 일상생활 용품은 물론 의료용 섬유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해당 기술을 적용한 항균 칫솔은 100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파리 올림픽 태권도 시연단의 유니폼에 적용되는 등 실생활 제품으로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김상욱 교수는 이번 연구가 그래핀의 선택적 항균 원리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웨어러블 기기나 의료용 섬유 시스템 등 화학 물질 없이도 안전한 항균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출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 발표 자료 및 관련 학술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