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위험, 지방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예일대 연구진이 지방의 종류가 췌장암 발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레산은 암 성장을 촉진하는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은 암세포 사멸을 유도해 억제 효과를 보였습니다.
예일대 의과대학 연구진이 췌장암 발병에 있어 지방의 총량보다 지방의 종류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암연구협회 학술지인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게재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췌장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PDAC) 모델 쥐를 대상으로 12가지의 서로 다른 고지방 식단을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올리브유의 주성분인 올레산(Oleic Acid)이 종양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올레산은 심혈관 건강에 유익한 단일불포화지방산(Monounsaturated Fatty Acid, MUFA)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결과는 더욱 놀랍습니다. 연구진은 올레산이 암세포를 산화로부터 보호하여 암세포의 생존을 돕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생선 기름에 풍부한 오메가-3(Omega-3) 지방산과 같은 다가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 PUFA)은 암 발병을 50%가량 억제했습니다. 이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이 암세포의 지질 산화를 촉진해 페로프토시스(Ferroptosis, 지질 산화로 인한 세포 사멸)를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식단 내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암의 진행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임을 밝혀냈습니다. 연구진은 이 비율을 조절함으로써 암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연구 결과 암의 진행 양상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올레산의 암 촉진 효과는 수컷 쥐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으나 암컷 쥐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향후 성별에 따른 대사 경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아직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췌장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식단 조절을 통한 예방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향후 혈액 내 지방산 비율이 췌장암의 조기 경고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지와 암 환자의 치료 예후 개선 가능성을 추가로 연구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견은 췌장암 예방을 위한 맞춤형 영양 가이드라인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입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출처: Cancer Discovery (2024), Yale School of Medicine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