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위고비, 폭력적 행동 감소와 연관성 확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가 폭력적 행동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약물이 충동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차단한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인과관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합니다.
최근 미국 럿거스 대학교 연구진이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receptor agonists,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이 폭력적 행동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범죄학 학술지인 크리미놀로지(Criminology)에 게재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2025년 미국 성인 7,5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GLP-1 수용체 작용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821명을 별도로 분류하여 약물 사용과 폭력적 행동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현재 GLP-1 수용체 작용제를 복용 중인 집단은 과거 복용자들에 비해 충동성이 폭력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연관성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충동성이 실제 폭력적 행동으로 발현되는 경로가 약 62%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알코올 섭취와 폭력적 행동 사이의 상관관계 역시 복용자 집단에서 약 52% 낮게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해당 약물이 당뇨병 치료와 체중 감량이라는 본래 목적을 넘어 인간의 행동 양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인지 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와 유사한 기전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약물이 충동성 자체를 제거하기보다는, 충동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는 경로를 차단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합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자 단면 연구라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약물이 폭력적 행동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인과관계를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진은 약물의 생물학적, 행동적 기전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향후 추가적인 종단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현재 체중 감량과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사용됩니다. 약물의 사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공공 안전과 관련된 행동적 영향까지 폭넓게 이해하는 노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이번 연구는 약물이 신체 건강을 넘어 정신 건강 및 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력을 탐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이러한 행동 변화의 기전이 명확히 규명되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Rutgers University, Criminology Journal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