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Paper

2026년 7월 6일 월요일

약사가 검증한 건강 뉴스

의약품검증

알츠하이머 치매 뇌세포 사멸의 새로운 원인 규명

영국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와 전두측두엽 치매에서 뇌세포가 사멸하는 새로운 경로인 핵사멸을 발견했습니다. 특정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세포 사멸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여 향후 치매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2026. 7. 6.
치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 치매(FTD, frontotemporal dementia) 환자의 뇌세포가 사멸하는 새로운 경로를 발견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신경퇴행성 질환의 세포 사멸 기전만으로는 광범위한 신경세포 손상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핵사멸(karyoptosis)이라 부르는 새로운 세포 사멸 기전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세포 내부에 독성 단백질이 쌓일 때 발생하는 화학적 반응입니다. 유전 물질을 담은 세포핵이 쪼그라들며 결국 파괴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이나 전두측두엽 치매로 사망한 환자 28명의 뇌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 3천 개를 분석했습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전두엽 피질 세포 중 35퍼센트에서 핵사멸 징후를 발견했습니다. 이는 건강한 노인의 15퍼센트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0년간의 추적 관찰 성과입니다. 과거 희귀 질환에서 처음 발견한 핵사멸 기전이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치매의 공통적인 특징임을 밝혀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팀은 핵사멸을 조절하는 핵심 분자 경로를 찾아내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신경세포 내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뭉치면 세포핵의 외부 막이 불안정해집니다. 이로 인해 핵이 수축하고 결국 붕괴한다는 사실을 규명했습니다.

특히 연구진은 분자 스위치 역할을 하는 키나아제(kinases, 인산화효소) 단백질에 주목했습니다. 쥐의 신경세포 실험에서 피38 맵 키나아제(p38 MAP kinase)와 라민비1(LaminB1)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을 차단했습니다. 그 결과 핵사멸 관련 지표가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향후 치매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연구진은 피38 맵 키나아제와 라민비1의 상호작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이를 통해 뇌세포 사멸 속도를 늦추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차기 목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치매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평가합니다. 세포 사멸 과정을 늦추는 것만으로도 환자에게 더 정밀한 치료를 제공할 귀중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출처: Nature Communications (2024), King's College London Research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