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사망률, 새로운 공중보건 과제로 부상
미국 연구진이 자녀 출생 후 5년 이내 아버지들의 사망 사례를 분석하며 남성 건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아버지라는 지위가 사망률을 낮추는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예방 가능한 사망 원인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내 모성 사망은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로 인식되어 국가 차원의 감시와 데이터 수집이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최근 자마 소아과(JAMA Pediatrics)에 게재된 연구 서신은 아버지의 사망 또한 모성 사망과 마찬가지로 체계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진은 조지아주에서 출생한 아동의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5년간의 사망 사례를 추적하는 파일럿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자녀 출생 후 5년 이내에 약 800명의 아버지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크레이그 가필드 교수는 아버지의 주산기 건강(perinatal health)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임신 위험 평가 시스템(PRAMS, Pregnancy Risk Assessment System)을 아버지 버전으로 확장하여 이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아버지라는 지위가 남성의 사망률을 낮추는 보호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일반 남성과 비교했을 때, 25세 이후의 아버지들은 모든 연령대에서 더 낮은 사망률을 보였습니다.
사망한 아버지들의 60% 이상은 살인, 사고, 자살, 약물 과다복용 등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는 45세 이전 남성 사망의 일반적인 경향과 일치하지만, 아버지라는 역할이 남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버지의 사망을 모성 사망 검토 위원회(MMRC, Maternal Mortality Review Committees)의 업무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모성 사망 검토만으로도 위원회의 업무가 과중한 상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데이터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있고, 혼인 외 관계나 비전형적인 가족 형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특정 인종이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사망 원인 차이가 개인의 책임론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연구 결과는 자마 소아과(JAMA Pediatrics)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서신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