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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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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신경 재충전해 만성 통증 치료 길 연다

미국 듀크대학교 연구진이 신경 세포에 미토콘드리아를 공급해 만성 통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신경교세포의 에너지 전달 체계를 활용한 이번 연구는 만성 통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6. 5. 24.
당뇨

미국 듀크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만성 신경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은 세포 내 에너지 생산 기관인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세포 내 에너지 생성 소기관)를 손상된 신경에 공급해 신경을 재충전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수백만 명의 환자가 겪는 만성 신경 통증은 신경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시작합니다. 기존 치료법이 주로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연구는 신경 세포의 에너지 공급원을 복구해 근본적인 치유를 돕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연구진은 인간 조직과 쥐 모델을 활용한 실험으로 미토콘드리아 보충이 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 당뇨로 인한 신경 손상) 및 항암제 관련 신경 손상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일부 사례에서는 통증 완화 효과가 최대 48시간 동안 지속했습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위성 신경교세포(Satellite glial cells, 감각 신경을 둘러싸고 지지하는 세포)의 역할 규명입니다. 이 세포들은 터널링 나노튜브(Tunneling nanotubes, 세포 간 통로)라는 미세 구조를 통해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를 감각 신경으로 직접 전달합니다.

에너지 전달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신경 섬유가 퇴화하며 통증, 저림, 마비 증상이 발생합니다. 연구진은 쥐 실험에서 미토콘드리아 전달을 인위적으로 증가시켰을 때 통증 관련 행동이 최대 50%까지 감소하는 결과를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터널링 나노튜브 형성에 마이오텐(MYO10, 단백질의 일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다만 외부에서 주입하는 미토콘드리아의 품질이 치료 효과를 좌우하며, 당뇨병 환자에게서 채취한 미토콘드리아는 치료 효과가 없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신경 세포와 신경교세포 사이의 그동안 간과되었던 통증 조절 통신 체계를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연구진은 향후 고해상도 이미징 기술을 통해 살아있는 신경 조직 내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더 정밀하게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이번 연구 결과는 만성 통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증상 완화에서 근본적인 세포 기능 회복으로 전환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어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