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숭이두더지쥐 유전자 이식으로 쥐 수명 연장 성공
미국 로체스터 대학 연구진이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장수 유전자를 쥐에게 이식하여 수명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고분자량 히알루론산의 생성 능력이 노화 억제와 건강 증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함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노화 관련 질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연구진이 벌거숭이두더지쥐(naked mole rat)의 장수 비결을 활용해 쥐의 건강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했습니다.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일반 설치류보다 수명이 훨씬 길며 암과 같은 노화 관련 질병에 강한 저항력을 가집니다.
연구진은 고분자량 히알루론산(HMW-HA, high molecular weight hyaluronic acid)의 생성을 돕는 유전자를 쥐에게 이식했습니다. 이 물질은 세포 수준에서 암을 억제하고 염증을 줄이며 노화 과정을 늦추는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실험 결과, 해당 유전자를 가진 쥐는 일반 쥐보다 종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졌습니다. 또한 장 건강이 개선되었으며 노화와 관련된 만성 염증 수치가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신체 상태가 건강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3년 네이처(Nature) 학술지에 게재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전자 변형 쥐의 중간 수명은 일반 쥐보다 약 4.4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이는 장수 기전의 종간 이식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연구진은 벌거숭이두더지쥐의 고분자량 히알루론산 생성 능력이 다른 포유류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자연계의 장수 종이 가진 생물학적 도구를 인간의 건강 증진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현재 연구팀은 이 유익한 기전을 인간에게 적용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합니다. 고분자량 히알루론산의 분해를 늦추거나 체내 생성을 촉진하는 방식의 치료제 개발이 주요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고분자량 히알루론산 외에도 디엔에이(DNA, deoxyribonucleic acid) 복구 능력을 향상시키는 단백질인 씨가스(cGAS, cyclic GMP-AMP synthase)에 관한 연구도 활발합니다.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여러 생물학적 방어 기전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노화를 늦춥니다.
단일 유전자나 물질이 노화를 완전히 막는 마법의 약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견은 노화 관련 질병을 정복하기 위한 새로운 경로를 제시합니다. 연구진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수 적응 기전을 발굴하여 인간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참고 문헌: Zhang, Z., et al. (2023). Increased hyaluronan by naked mole-rat Has2 improves healthspan in mice. 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