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백신 회의론 논란 빚은 보건 당국자 후보자 질타
미국 상원 보건위원회가 팬데믹 대응 차관보 후보자의 과거 백신 회의론 발언을 두고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후보자의 과학적 소양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향후 인준 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미국 상원 보건위원회가 팬데믹 대비 및 대응 담당 차관보(ASPR, Assistant Secretary for Preparedness and Response) 후보자인 션 카우프만(Sean Kaufman)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후보자가 과거 소셜 미디어에 올린 백신 관련 게시글이 논란이 되면서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카우프만 후보자가 과거 링크드인에 올린 게시글을 직접 언급하며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신생아 B형 간염 백신(Hepatitis B vaccine)이 자폐증(Autism)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카우프만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자신은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믿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과거 게시글이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삭제했으며, 자신의 발언이 백신과 자폐증을 직접 연결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후보자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를 미국의 보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과거의 비판이 기관의 지도부를 향한 것이었을 뿐 기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캐시디 의원은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과거 언행이 공중보건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직 후보자로서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는 태도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입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Messenger RNA) 백신 연구에 대한 후보자의 태도도 쟁점이 되었습니다. 카우프만 후보자는 보건복지부(HH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가 mRNA 백신 연구를 중단하려는 결정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캐시디 의원은 mRNA 백신 플랫폼 연구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의원은 일반 의약품에서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당 약물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며 후보자의 논리를 반박했습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상원 보건위원회 내 공화당 의석수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단 한 명의 반대표만 나와도 인준이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캐시디 의원은 후보자의 답변을 재검토한 뒤 최종 입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태는 향후 미국 보건 당국의 백신 정책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출처: 미국 상원 보건위원회 청문회 기록 및 주요 외신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