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해안서 치명적 기생충 다방조충 발견
미국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이 태평양 북서부 지역 코요테에게서 치명적인 기생충인 다방조충을 발견했습니다. 유럽 유래 변종으로 확인된 이번 기생충은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코요테에게서 에키노코쿠스 멀티로큘라리스(Echinococcus multilocularis, 다방조충)를 발견했습니다. 이 기생충은 과거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보고되었으나, 최근 북미 전역으로 서식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퓨젓사운드 지역의 코요테 100마리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약 37퍼센트에서 해당 기생충을 검출했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이전에 보고된 적이 없는 높은 수치로, 기생충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방조충은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간에 암과 유사한 낭종(cyst, 주머니 모양의 혹)을 형성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공중 보건 차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기생충은 주로 코요테와 같은 야생 개과 동물과 설치류 사이에서 순환하며 생존합니다. 코요테가 감염된 설치류를 잡아먹으면 기생충을 체내에 보유하게 됩니다. 이후 코요테는 분변으로 알을 배출하여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사람이나 반려동물은 우연히 기생충 알을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되면 폐포성 에키노코쿠스증(alveolar echinococcosis, 다방포충증)이 발생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5년에서 15년이 걸릴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질환을 세계 20대 소외 열대 질환으로 지정하여 관리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변종은 과거 북미에 존재하던 토착형보다 전염성이 강한 유럽 유래 변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려견의 감염을 막으려면 산책 시 야생 설치류를 사냥하거나 사체를 뜯어먹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수의학적 검진과 구충제 복용으로 기생충 감염 여부를 상시 확인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지역 사회에 기생충의 존재를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현재 미국 서부 해안에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습니다. 하지만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출처: 워싱턴 대학교 연구 보고서, 세계보건기구(WHO) 소외 열대 질환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