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치매 위험 요인 제각각, 맞춤형 예방 전략 필요
전 세계 14개국 노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결과, 국가별로 치매 위험 요인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획일적인 예방책보다는 각국의 사회적 환경을 고려한 통합적 관리 전략이 중요합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이 전 세계 14개국 노인 2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전략에 관한 대규모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위험 요인이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획일적인 예방 접근법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런던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협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으며, 의학 학술지 랜싯 헬시 론제비티에 게재되었습니다. 기존 연구가 주로 고소득 국가에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포함해 연구 범위를 대폭 넓혔습니다.
연구팀은 교육 수준, 고혈압, 흡연 등 수정 가능한 치매 위험 요인이 국가마다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교육 수준이 낮은 노인 비율이 85.6%에 달했으나, 미국은 12.0%에 그쳤습니다.
반면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비율은 미국이 44.9%로 나타나 인도 13.3%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처럼 국가별로 주요 위험 요인의 비중이 다르므로 각 지역의 사회적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 대책이 필수적입니다.
연구진은 위험 요인들이 개별적으로는 다르지만, 전 세계적으로 특정 조합을 이루며 나타나는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혈압 같은 심혈관 질환은 서로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또한 흡연과 음주와 같은 생활 습관 역시 그룹화되어 나타나는 공통적인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치매 예방 전략을 설계할 때 특정 위험 요인들을 묶어서 관리하는 통합적 접근이 유효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구를 주도한 에마 니콜스 박사는 치매 위험이 선천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생애 전반에 걸친 위험 요인을 관리하면 치매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연구팀은 향후 수면 장애와 같은 추가적인 위험 요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또한 케냐와 이집트 등 더 많은 국가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는 각국 정부가 자국민의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전망입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출처: The Lancet Healthy Longevity, 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